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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계, 마지막 5분 상품 만들자" NBA 커미셔너의 제안
입력 2017-01-09 06:01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경기의 마지막 5분만 볼 수 있는 상품을 제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NBA 경기의 마지막 5분만 볼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NBA 중계와 관련된 독특한 제안을 했다.
스포츠 비지니스 전문 매체인 스포츠 테키의 보도에 따르면, 실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스포츠 비지니스 패널로 참석, 앞으로 5년 뒤 방송 중계를 예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NBA의 온라인 중계 시청 상품인 리그 패스를 거론하며 "처음에는 시즌 전체를 볼 수 있는 가격만 책정했다. 그리고 2년전 단일 경기 시청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이제는 누군가 마지막 5분만 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 맞는 가격을 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리그 패스는 시즌 전체, 팀별, 혹은 개별 경기를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로 경기를 보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2시간 내내 경기를 챙겨 보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수요에 맞춘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 5일(한국시간)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안테토쿤포. 마지막 5분만 볼 수 있는 중계 상품이 나올 경우 이렇게 마지막까지 접전이 벌어지는 경기의 제일 중요한 순간을 팬들이 선택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지막 5분만 볼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면 팬들은 접전 상황의 경기들을 미리 확인하고 4쿼터가 흥미로울 경기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그는 "대단한 컨텐츠가 있을 때, 이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 많이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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