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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NFL “격투황제 표도르 명성 뺏겠다”
입력 2017-01-09 00:02  | 수정 2017-01-09 00:45
맷 미트리온이 벨라토르 중계방송사 미국 ‘스파이크’가 주최한 ‘2016 남성의 선택’이라는 행사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컬버 시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한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의 차기 상대가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예멜리야넨코는 세계 2위 대회사 ‘벨라토르와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2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72의 메인이벤트(헤비급·-120kg)를 장식한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된다.
예멜리야넨코의 벨라토르 데뷔전 상대는 맷 미트리온(39·미국)이다. UFC 그리고 프로미식축구 1위 협회 내셔널풋볼리그(NFL) 선수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예멜리야넨코는 MMA에서 크게 성공한 전설이다. 실로 거대한 명성을 지녔다”며 그의 명망을 뺏어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설이 되길 원하는 前 UFC 11위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4월1일 미트리온을 헤비급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UFC로 한정하면 11위였다. 예멜리야넨코를 상대로 벨라토르 3연승에 도전한다.

미트리온은 예멜리야넨코의 벨라토르 첫 상대로 선택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관중을 흥분시키고 들뜨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선택됐다”면서 신화 같은 존재가 되고자 노력한다. 펀치를 휘둘러 심각한 피해를 주겠다”고 말했다.
■‘살벌한 표도르 부활 희망
미트리온은 예멜리야넨코에 대한 존중심도 드러냈다. 그는 1289일(만 3년6개월11일)의 공백이 있었다. 복귀 후 2경기는 아마 감각을 조율하는 차원이었을 것”이라면서 나와 싸울 때는 최상이기를 기대한다. 녹이 슬어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털어내고 기량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계속해서 상대를 갈아버릴 것 같은, 정말로 죽일듯한 모습을 예멜리야넨코는 분명히 찾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인 미트리온은 예멜리야넨코는 괴물 같은 남자다. 모두가 그와 경기할 기회를 원한다”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대결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표도르 6년 만의 미국 경기
예멜리야넨코에게 벨라토르 172는 2031일(만 5년6개월20일) 만의 미국 복귀전이다. 최근 5연승이나 러시아(3)·일본(2)에서 거둔 것이다. 미트리온의 지적처럼 2승과 3승 사이에는 4년에 가까운 휴지기가 있었다.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오른쪽)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운데) 전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왼쪽)는 UFC·NFL 출신 맷 미트리온(오른쪽)과 벨라토르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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