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 모레부터 본격 심리 돌입…새해 벽두부터 강행군
입력 2017-01-01 19:30  | 수정 2017-01-01 19:48
【 앵커멘트 】
모레(3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입니다.
재판의 준비를 모두 끝내고 쉽게 말해 이제 본 경기가 시작된다는 뜻인데요.
헌법재판소는 이번 주만 두 번의 재판을 예고했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다음 달 말에 결론이 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지난달 30일)
- "오직 헌법에 따라,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의지는 탄핵심판 일정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모레 3일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이틀 뒤 5일에 또 한 번, 그리고 주말을 지난 뒤 10일에 3차 변론기일까지.

열흘 사이에 무려 3번,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재판일정을 잡아놨습니다.


모레는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채 싱겁게 끝나고, 본격적인 변론은 두 번째 재판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을 먼저 증인으로 세웁니다.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던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도 같은 날 출석해야합니다.

10일 3차 변론기일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7번째 변론기일 후 2주 만에 결론이 난 바 있어, 이런 속도라면 다음 달 말 특검수사 종료 전에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법조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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