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주재 그리스 대사 숨져…부인과 내연남이 범인
입력 2017-01-01 08:40  | 수정 2017-01-01 11:12
【 앵커멘트 】
브라질에서 그리스 대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범인은 대사의 부인과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현지 경찰이었는데요,
대사의 부인과 살인 시나리오를 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아미리디스 브라질 주재 그리스 대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신고자는 아미리디스 대사의 부인인 프란소이즈.

브라질 경찰은 범죄 조직의 납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고 결국 자동차와 함께 불에 탄 대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대사의 핏자국이 집 소파에서도 발견되는 등 석연찮은 점이 많았습니다.


수사 결과 범인은 모레이라라는 브라질 경찰로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29살 모레이라는 40살인 프란소이즈와 연인 관계였고 두 사람이 살인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미리디스 대사는 15년 전 브라질 리우 총영사로 근무하며 부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소이즈(대사 부인) 자매
- "아미리디스 대사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모레이라와 프란소이즈, 또 돈을 받고 시체 처리를 도운 모레이라의 사촌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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