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사기밀이라던 세월호 레이더 영상…아예 없었다?
입력 2016-12-27 07:00  | 수정 2016-12-27 09:21
【 앵커멘트 】
사실 이번 논란은 세월호 사고 당시 해군의 활동 내용을 알 수 있는 군 레이더 영상을 보면, 네티즌 '자로'의 주장이 사실인지 허위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군은 사실무근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실무근.

네티즌 '자로'의 주장으로 재조명 받는 세월호와 군 잠수함의 충돌설에 대한 해군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장욱 / 해군 공보팀장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습니다."

해군은 이어 해당 지역 수심이 평균 37미터로 얕아 잠수함의 잠항이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당시 해군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인 레이더 영상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
"그거는 이미 지난 2년 전에 다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군이 지난 2014년 유가족의 자료 요청에 군사기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해놓곤, 브리핑 직후,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해군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시 해역 레이더 영상이 없다"며 "당시 녹화 기능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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