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부 보수단체 "문재인 전 대표, 보수세력 폄하 발언 사과헤"
입력 2016-12-11 21:22 
사진=연합뉴스


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11일 오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남 양산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보수세력 폄하' 발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로운 사람들'이라는 보수성향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이날 경남 양산시 매곡동 문 전 대표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 전 대표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선동탄핵 원천무효'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 제창과 함께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탈북자 출신이라고 소개한 이 단체 이은택 대표는 "오늘 문재인 부부가 양산 자택에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집회를 열어 (문 전 대표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청주, 대구, 거제, 양산 등에서 회원들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어디 한번 보수를 불태워 봐라, 우리 보수들은 절대로 가만히 불에 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 최동원 부회장은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녀사냥식 인민재판만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 단체는 "문 전 대표가 보수를 태운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나 해명이 없다면 계속 양산 자택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별다른 마찰 없이 1시간 20여분동안 시위를 한 뒤 오후 4시 50분께 스스로 해산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문 전 대표 자택에서는 별다른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해 "반칙·특권을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 버리자"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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