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CJ 이미경 퇴진압박 관여, 박 대통령 추가 입건"
입력 2016-12-11 20:24  | 수정 2016-12-11 21:1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또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녹음파일 : 손경식 / CJ그룹 회장
- "저는 VIP께서…했다가…. 영문을 몰라서. 왜 (이미경) 부회장을 (교체해야 하는지?)"

▶ 녹음파일 : 조원동 / 전 청와대 경제수석
- "그것까지 제가. 그것까지 안다고 해도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최종 당사자인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고 추가로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공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데 이어 두 번째로 또 피의자가 된 겁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피의 사실과 혐의가 추가되면서 대통령의 강제수사에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 역시 '시험을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줄 수 없다'며 대통령 대면 조사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스포츠계 황태자' 김종 전 문체부 2차관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조원동 전 수석과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이로써 검찰은 지난 10월 4일 사건이 배당된지 68일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 11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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