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되풀이 된 터키 테러의 비극, 폭탄테러로 29명 사망
입력 2016-12-11 17:18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 있는 축구팀 베식타시 홈경기장 인근에서 10일 밤(현지시간) 폭탄테러가 2차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 터키에서 올해만 17번째로 이어진 테러 사건이다.
터키 당국은 이날 축구팀 베식타시와 부르사스포르의 경기가 종료된지 2시간이 지난 밤 10시반 경 경기장 인근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2차례 일어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첫 차량 폭탄 공격은 베식타시 홈경기장 밖에서 일어났고 곧이어 인근 마카 공원에서도 자살폭탄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일어났다.
터키 내무부는 폭탄테러 사망자 29명 중 27명이 경찰이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테러가 경찰을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탄을 실은 차량은 경기장 밖에 있는 경찰 버스를 겨냥해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지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서를 통해 보안군과 시민을 노린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며 우리의 가치를 짓밟는 테러의 더러운 모습을 또 한 번 목격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IS가 유력한 세력임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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