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후조리원 부가서비스 계약 불만 71.6%
입력 2016-12-11 12:01 

최근 산전·산후마사지나 사진촬영 등 산후조리원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관련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요금도 비싸다는 평가다.
11일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간(2015년 1월~2016년 6월) 접수된 산후조리원 부가서비스 관련 불만·피해 상담은 총 134건이었다. 이 중 산전·산후 마사지서비스(45.5%, 61건)와 산모·신생아 사진촬영서비스(44.1%, 59건)가 전체의 89.6%(120건)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부가서비스 이용 강요·권유 40.3%(54건) ▲이용요금·거래조건 사전 설명 미흡 17.1%(23건) ▲약속한 무료서비스 미제공 14.2%(19건) 등 계약 관련 불만(71.6%, 96건)이 가장 많았다.
최근 3년 내 산후조리원에서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3분의 1 이상이 계약 시 부가서비스 관련 이용요금이나 중도해약 시 환불기준 등 주요 거래조건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부가서비스 제공 주체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도 25.8%(103명)에 달했다. 현재 부가서비스 이용계약은 협력업체와 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련 정보제공의무나 손해배상책임은 산후조리원이 아닌 협력업체에 귀속된다.
산전·산후 마사지서비스 이용자(364명) 중 유료서비스를 이용한 56.0%(204명)는 이용요금으로 평균 44만4630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5.9%(114명)는 이용요금이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요금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76.3%(87명)로 가장 높았다.
산모·신생아 사진촬영서비스 이용자(280명)의 경우 35.4%(99명)가 유료서비스를 이용했고, 지급한 요금은 평균 52만4646원이었다. 이용요금에 대해 69.7%(69명)가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역시 비싼 요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5.1%(38명)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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