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네디 가문, 오바마 지지 선언
입력 2008-01-28 10:55  | 수정 2008-01-28 10:55
미국 대선 경쟁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는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공화당은 미트 롬니와 존 매케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35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내 아버지가 국민에게 불어넣었던 그런 희망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며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오바마 지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 돌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후보
-"시카고 유세 도중 저는 정의는 항상 승리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멤피스의 한 흑인 교회를 찾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흑인 표심 잡기에 실패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후보
-"(킹 목사가 강조했던 것은) 단지 정치·경제적 가능성만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가능성 또한 포함됩니다."

한편 공화당 경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조그비 여론조사 결과 롬니와 매케인 후보는 각각 30%의 지지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포인트 이상 뒤지던 롬니의 부상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인기가 높은 공화당 찰리 크리스트 주지사가 매케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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