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발의' 후 모여든 촛불에 청와대 긴장
입력 2016-12-03 19:41  | 수정 2016-12-03 20:13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청와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야권의 탄핵안 발의 후 열린 촛불집회가 청와대 턱밑까지 접근하면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렬이 이곳 청와대를 에워싸고 있고, 이를 막아선 경찰차벽과 병력도 이곳 청와대 앞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청와대 100m 앞까지 촛불행렬이 접근하면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현재도 청와대 턱밑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집회 현장의 소리는 이곳 청와대에서도 생생하게 들릴 정도입니다.

청와대 내부도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3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늘 새벽 야3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상황이어서 청와대는 오늘 촛불집회에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서 TV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수시로 참모들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에서 촛불집회 현장까지 거리가 600여m 정도에 불과하고, 관저 뒤쪽에 있는 북악산이 소리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고 있어, 집회 현장의 소리는 박 대통령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도 전원 출근해 오후에 회의를 열고, 촛불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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