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우선협상대상 선정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구간 철도시스템 분야에 프랑스·캐나다 컨소시엄, 중국 등 유력 경쟁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은 지난 5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경협 의제에 포함돼 후속조치로 철도시설공단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 정부 기관인 'JakPro'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술과 계약조건 등 상세사항을 협의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첨단 철도기술력과 철도공단의 사업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자카르타 주 정부는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116㎞에 달하는 경전철 건설계획을 세우고, 이 중 1단계로 4억7천만 달러를 투입해 2018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경기장 일대 5.8㎞ 구간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을 포함한 7개 국내 회사가 시스템 분야의 사업관리, 시스템엔지니어링, 설계/구매/시공, 종합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며, 오는 9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2018년 7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해외철도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날로 성장하는 동남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