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사무실 선정도 과제…금융연수원 거론
입력 2016-11-30 19:40  | 수정 2016-11-30 20:38
【 앵커멘트 】
특검이 어디에 들어설지도 관심사입니다.
여러 제약을 감안하면 의외로 후보지가 많지 않은데, 현 정권의 인수위가 가동됐던 삼청동 금융연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특검 장소는 혹시 예상하신 곳이 있나요?"
- "그것 좀 구해주세요. 제일 문제가 사무실같아요."

예전 특검 관계자는 장소를 정하는 데만 며칠이 걸렸다며, 직접 발로 뛰며 장소를 정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우선 105명에 달하는 '슈퍼 특검'을 수용할 빈 공간부터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 '언론 브리핑'이 명문화된 만큼,
브리핑이 가능한 넓은장소도 필요합니다.

지난 2012년 '내곡동 특검'은 서울 교대 인근에 들어섰지만, 장소가 좁아 브리핑은 다른 곳을 빌려야 했습니다.


2008년 '삼성 특검' 때도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공간을 찾다가 어쩔 수 없이 한남동에 겨우 사무실을마련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특검은 단순히 아무 빈 빌딩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소환이든 방문이든 일단 대통령을 조사해야하므로, 동선과 경호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검 후보지로는 우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이 꼽힙니다.

청와대와 가깝고, 현 정부 인수위원회가 들어섰던 곳인지라 정권의 시작과 끝을 한 장소에서 정한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또 검찰에서 막대한 양의 자료를 받는 등 공조를 감안하면,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을 택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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