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교수 朴 대통령 3차 담화에…"광주사태 책임 없다는 전두환과 같은 뻔뻔함"
입력 2016-11-30 15:38 
조국 교수 朴 대통령 3차 담화/사진=조국 교수 SNS 캡처
조국 교수 朴 대통령 3차 담화에…"광주사태 책임 없다는 전두환과 같은 뻔뻔함"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87년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야권을 분열시켜 재집권 하려는 전략'이 있다고 평했습니다.

조국 교수는 3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1987년 6월 항쟁 당시 집권세력은 대중의 열기를 노태우의 '6·29 선언'으로 진화하고, (직선제) 개헌 후 야권을 분열시켜 재집권했다"면서 "어제 3차 대국민담화는 이 전략을 반복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3차 대국민담화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에 비유하며 "(담화 발언 중)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은 '광주사태는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전두환의 말과 같은 급의 뻔뻔한 발언"이라고 남겼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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