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수 윤복희, 촛불집회 비하 논란…“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
입력 2016-11-30 10:54  | 수정 2016-12-01 11:08

가수 윤복희(70)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트위터 글은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들을 ‘빨갱이라고 폄하하는 듯한 내용을 담았다.
윤복희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무리치소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복희는 ‘사탄의 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를 지칭하는 거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물리치는 것도 아니고 무리쳐주다니 한글이나 제대로 쓰세요”라며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비난이 쇄도한 가운데 또 다른 네티즌의 박근혜를 위한 기도인가요?”라는 댓글에 윤복희가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에요”라고 댓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논란에 불을 붙였다.
윤복희는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하도 이상한 일들이 생기니 그럴 힘이 있으면 기도하라는 뜻이었다. 평회집회를 악용하는 세력에게 한 소리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는 사상 유례없는 150만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전국적으로는 약 19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복희는 내달 24일 인천에서 열리는 ‘2016 윤복희 65주년 기념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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