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특검, 비자금 구입 의혹 미술품 일부 발견
입력 2008-01-23 22:40  | 수정 2008-01-24 08:28
삼성 에버랜드 물품창고에서 발견된 만여점의 미술품 중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창고에서 압수수색한 미술품 중 비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작품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만여 점의 미술품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30점 중 일부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 등이 600억원 대의 비자금으로 해외경매에서 고가 미술품을 사들였다며 30점의 작품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관심이 집중됐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과 스텔라의 '베들레햄 병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의혹의 그림 두 점의 존재 여부와 행방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삼성 핵심임원들의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실 임원이 소환된 데 이어 삼성전자 윤모 부사장과 삼성그룹 전무급 임원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특검에 소환된 임원들은 대체로 차명계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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