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북부 밤샘 열차 탈선…250여 명 사상
입력 2016-11-21 07:20  | 수정 2016-11-21 07:58
【 앵커멘트 】
인도 북부에서 밤새 달리던 열차가 탈선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많은 승객이 쓰러진 객차에 갇혀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로에서 이탈한 객차가 고꾸라져 있는가 하면, 종잇장처럼 구겨진 곳도 있습니다.

기차에서는 다친 사람들이 쉴새 없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어제(20일) 새벽 3시쯤,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중부 지역을 향해 달리던 열차가 탈선해, 객차 23량 중 14량이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이 들렸어요. 물건들이 다 쓰러지고 사람들이 울고 소리치고 난리 났어요."

지금까지 최소 100여 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50여 명에 달하는데 중상자가 절반이 넘습니다.


아직 수 백 명의 승객들이 탈선된 기차 안에 갇혀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지역 안전 당국자
- "많은 사람이 뒤집힌 객차에 있습니다. 가스 절단기로 객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탈선 원인과 탑승객 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4위 규모인 인도 철도망은 매일 2천만 명 넘게 이용하는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관리가 부실해 이 같은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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