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금리 0.75%P 인하
입력 2008-01-22 23:25  | 수정 2008-01-23 09:01
미국이 연방금리를 0.7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정책에도 꿈쩍하지 않는 미국 경제에 가해진 충격 요법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연방기금 목표 금리를 0.75% 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연방기금 금리는 4.25%에서 3.5%로 떨어졌습니다.

통상 경기상황에 대응하는 금리조정 폭이 0.25% 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시장에 충격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기습적인 대폭 금리인하 조치는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비상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FOMC는 경제전망이 악화되고 경기하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기 자금 시장의 긴장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거시적인 자금시장 여건은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는 사정이 감안됐습니다.

FOMC는 주목할만한 경기 하강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물가상승 우려는 다음 분기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초 FOMC의 금리 결정은 다음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가 그만큼 절박했음을 뒷받침하는 사정입니다.

미국은 지난주 부시 대통령이 1500억 달러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싸늘한 반응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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