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유력 용의자는 '남편'
입력 2016-11-18 06:00 
【 앵커멘트 】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는데, MBN이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에 집을 나서는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78살 여성 남 모 씨의 남편인 84살 안 모 씨입니다.

안 씨가 집을 나선지 5시간이 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남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버지 안 씨로부터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으니 집에 가보라는 연락을 받고 아들이 이 집에 왔지만, 어머니 남 씨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낫이 현장에 있었어요. 안면부하고 검시해보니까 목도 찔려 있었고…."

집 안에서는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안 씨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노부부는 평소에도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나한테 가끔 털어놓고 이야기 잘했어요. 아저씨가 평소에도 손찌검하고 그랬나 봐."

경찰은 안 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통신추적 등을 통해 안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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