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950원대 급등
입력 2008-01-22 16:50  | 수정 2008-01-22 18:05
주가가 급락하면서 외환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 여파로 큰폭으로 올라 95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가가 급락하고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급등한 952원 50전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장중 955원 80전까지 급등했다가 결국 어제보다 5원 50전 오른 95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6년 10월 955.7원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고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하면서 달러로 바꿔 나가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엔화 초강세 영향으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 구길모 / 외환은행 차장
-"심리적인 면도 좀 크다.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때 까지는 상승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경우 다시 달러화 약세기조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