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수수색 계속...고가 미술품 나올까?
입력 2008-01-22 15:55  | 수정 2008-01-22 18:00
삼성 특검팀이 미술품을 보관하고 있는 에버랜드 창고를 이틀째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값비싼 미술품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미술품이 보관돼 있는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창고를 이틀째 압수수색했습니다.

첫날 수천 점의 미술품을 확인한 수사팀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창고를 막은 채 이틀째 압수수색을 계속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비자금을 통해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한 눈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그림을 일일이 살펴보는 등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의심되는 그림이 있는지를 확인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비자금으로 샀다고 의심을 받고 있는 고가의 미술품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 등이 비자금을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그림들의 존재가 확인될 경우 삼성이 비자금 세탁과 세금 탈루를 위해 값비싼 미술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신빙성을 얻게 됩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순동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과 이형도 삼성전기 고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회장 비서실과 전략기획실을 거쳤던 이순동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관리 계획을 수립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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