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본료 비싼 망내 할인 '외면'
입력 2008-01-22 10:15  | 수정 2008-01-22 16:49
이동통신사들이 의욕적으로 내놓은 망내할인 요금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냉담합니다.
시행 석달이 넘었지만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의 10%도 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사 가입자들간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 할인이 고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할인을 위해선 따로 망내 할인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지만 기본료가 2천 5백원가량 비싸 고객들이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석달 넘게 공격적인 망내 할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 2천 2백여만명 가운데 7.6%의 가입자만 확보했습니다.

전국민 할인과 KT 패밀리 50% 할인요금제로 맞불을 놓은 KTF와 망내 무료 통화 요금제를 내놓은 LG텔레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KTF는 지난 15일까지 모두 58만 7천여명이 할인요금제에 가입해 전체 가입자의 4.3%를 확보하는에 그쳤습니다.

LG텔레콤 역시 전체 가입자 가운데 3%인 25만명만이 망내 할인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전체 4천 4백만명의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불과 5.6%만이 망내할인을 선택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망내할인 요금제가 통화량이 많은 SK텔레콤에만 이익이라며 기본료 인하 등 요금제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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