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수출 세계 8위로 추락…2계단 뒷걸음질
입력 2016-11-14 19:42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세계 6번째 수출 대국에서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세계 경제가 주춤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 부진이 더 심화할 거란 분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학 렌즈를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선영일 / 샤인광학 대표
- "3년 전부터 수출이 매년 20%씩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존에 있던 바이어를 유지하는 것조차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고요."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수출도 계속 뒷걸음질치며 세계 6번째 수출대국에서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국제 교역도 크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전 세계 71개국의 무역액은 19조 3천5백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4.6% 줄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경기 침체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급락했고, 산유국들도 저유가로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여기에 보호 무역을 주창하는 트럼프가 세계 최대 무역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 "중국을 비롯한 트럼프가 보기에 불공정무역을 하는 나라들에 대해 통상법 발동을 한다든지 대대적으로 무역제재조치를 하겠다…."

이 때문에 흐트러진 경제 리더십을 추스려 대미 무역 협상과 수출 회복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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