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욕타임즈 "이미경 퇴진 압박, 권위주의 기억 되살려"
입력 2016-11-14 19:40  | 수정 2016-11-14 21:05
【 앵커멘트 】
외신들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MBN의 보도를 인용해, 청와대가 이미경 CJ 부회장에 사퇴 압력을 가한 것은 권위주의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1백만 명의 시민들.

거대한 행진의 물결을 본 외신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폴라 핸콕 / CNN 특파원
- "말 그대로 엄청납니다. 최근 십수 년 간 한국에서 진행된 가장 큰 반정부 시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관련 국내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지난 2014년 청와대가 CJ 이미경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N의 단독 보도를 인용해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습니다.


특히 과거 한국의 권위주의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켰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정권이 대기업을 상대로 납득할 수 없는 월권을 행사했다며 의문을 나타낸 겁니다.

이 신문은 최근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머리 속에 들어앉아 조종을 하는 만평을 싣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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