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면 조사' 박 대통령, 검찰 조사 장소는?
입력 2016-11-14 19:40  | 수정 2016-11-14 19:5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장소는 어디가 될까요?
청와대 인근이 유력해 보이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전례가 없는 만큼 검찰도 조사 장소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면서 청와대와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검찰은 청와대가 원하는 곳으로 조사 장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유력한 장소는 청와대 인근 안전가옥, 흔히 '안가'로 불리는 곳입니다.

청와대나 국가정보원이 보안 업무를 볼 때 이용하는 곳으로 청와대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경호가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어 청와대가 안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연무관도 조사 장소로 거론됩니다.

연무관은 청와대 본관 주변 건물로 원래는 청와대 직원들이 운동을 하는 곳입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용하던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장소 결정의 최종 변수는 민심입니다.

비록 현직 대통령이지만,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지는 검찰 조사에 대해 반발이 일 수 있습니다.

여론의 향배를 살펴본 박 대통령이 직접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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