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실적] `박정원 효과` 두산, 영업익 전년비 3배로
입력 2016-11-14 18:01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3분기 실적개선을 일궈냈다. 14일 두산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7% 감소한 3조647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선전한 덕분이다. 개별기준으로 두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두산인프라코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중국 굴삭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선전은 이 회사 지분의 36.4%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으로 이어졌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9.6%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3조592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74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수주잔액은 3분기 현재 16조4000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흐름"이라며 "추가적인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의 활약상이 지난 3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취임 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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