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친구에게 '뺑소니 죄' 뒤집어 씌운 30대男 "처벌 두려워 그랬다"
입력 2016-11-14 16:40 
사진=연합뉴스
여자친구에게 '뺑소니 죄' 뒤집어 씌운 30대男 "처벌 두려워 그랬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사망사고를 내고 도망친 뒤 다시 돌아와 여자친구가 차량을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특가법상 도주 등)로 이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께 익산시 함열읍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보행자(58)를 자신의 소렌토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1시간여 만에 여자친구가 운전한 사고 차량을 타고 돌아와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 블랙박스에서 사고시간대 영상이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겨 운전경로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 운전자가 한 명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의 추궁에 이씨는 "처벌이 두려워 여자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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