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美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美여성들 거리로 나온다
입력 2016-11-14 14:53 
‘여성들의 워싱턴D.C. 행진(Wome’s March on Washington)‘ 페이스북

수십 만 명의 미국 여성들이 내년 1월 21일, 워싱턴D.C. 거리로 나올 예정이다.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여성들의 워싱턴D.C 행진(Womens March on Washington 퍼포먼스가 내년에 있을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12일 기준 약 4만4000여 명의 여성들이 행진 참가 의사를 밝혔고 12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1월 21일 전까지 더 많은 여성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행진의 주최 단체 중 하나인 퐁텐 피어슨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반대 시위는 아니다”라며 성희롱, 남녀간 임금격차 등 여성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강인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은 여성들에게 특히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각종 성추문에 휩싸이며 유권자 중 70%가 여성을 향한 그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여성 유권자 중 42%가 트럼프에 표를 던졌다. 워싱턴 D.C 행진 퍼포먼스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는 에시 라브로트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선거 정치 이상으로 나에게 개인적인 문제가 됐다”며 우리가 아직 여기 있고 아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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