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보수 정권이 나라 파탄지경으로 만들어…깊이 반성"

남경필 "보수 정권이 나라 파탄지경으로 만들어…깊이 반성"


남경필 지사는 14일 '100만 촛불 집회'와 관련, "위대한 국민이 이뤄낸 평화로운 명예혁명 앞에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반성문을 올렸습니다.

남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국민이 한 목소리로 외친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다'가 맞다. 그 과오의 한가운데 제가 서 있다"고 자성했습니다.

남 지사는 "보수정권이 나라를 파탄 지경에 이르게 한 참담한 현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때로는 행동 없는 말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때로는 공익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를 앞세운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제 남은 일은 단 한 가지밖에 없다. 국민의 뜻을 고스란히 받는 것"이라며 "지금 이 죄인된 심정을 밑거름 삼아 저부터 비우고 내려놓겠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온전히 국민의 마음과 뜻으로 채워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