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朴 대통령 우선 하차해야…급한 건 거국내각 총리지명"

나경원 의원 "朴 대통령 우선 하차해야…급한 건 거국내각 총리지명"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비상 시국회의 등을 열어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박 대통령의 거취와 국회의 행보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으로서 할 말이 없다, 사실 시민의 분노, 좌절 또 억울함 모두 정말 저희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주말(12일) 촛불집회에 드러난 민심에 대해 말문을 열였습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대통령의 마음만 눈치 보며 사장화되는 것을 화합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을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반성했습니다.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나 의원은 "이제는 다 내려놓으시고 우선 하차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 마음도 같을 것이다,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나 의원은 국회의 역할에 대해 "우선 급한 건 거국내각 총리지명이다. 사실상 지금 리더십이 없는 국정운영이 되고 있다. 중차대한 이런 시기에 빨리 총리를 지명해서 총리가 나라를 이끌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개헌에 대한 입장도 밝히며 현 정치권력 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1명에게 권력을 몰아주는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 국회에서 할 일은 저희가 국회 내에서 빨리 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