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빼고 모두 "퇴진"…입맞춘 야권 잠룡
입력 2016-11-14 09:33  | 수정 2016-11-14 13:37
【 앵커멘트 】
대부분의 야권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도층을 겨냥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만간 이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즉각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다른 야권 잠룡과 달리 아직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그제)
- "하루빨리 국민 요구에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선 지지율 1위 후보로서 중도층에 안정감을 주려는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야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으면 문 전 대표도 민심을 명분으로 퇴진 운동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퇴진을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대통령이 물러날 때의 혼란과 물러나지 않고 이대로 그냥 있을 때의 혼란 어떤 것이 더 큽니까?"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상임대표
-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검토 위원회를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야권 잠룡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대치는 장기화할 수밖에 없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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