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안정 되찾은 코스피, 1980선서 강보합 개장
입력 2016-11-14 09:20 

미국 대선 이후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0.00%) 오른 1984.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50포인트 오른 1982.93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9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예상 밖의 미국 대선 결과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대선 투표 당일이었던 지난 9일 2.25% 급락했다가 다음날 2.26% 급등했고, 이어 11일 재차 0.91%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 기대감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반해 신흥국 증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경계심리가 확대된 모습이다.

신흥국 증시의 긴장 모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입에서 12월 금리 인상설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오느냐 하는 점이 주목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충격은 단시간에 만회되었지만, 보호무역주의 실행 등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현실화 과정에서 상당기간 여진이 이어지며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면서 다만 지난 주 증시 흐름에서 확인된 것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책 모멘텀에 집중되면서 업종별,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기계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건설, 은행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POSCO, 신한지주 등은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7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6포인트(0.09%) 오른 622.45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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