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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오오타니, 내년 포스팅 도전이 현실적"
입력 2016-11-14 08:30  | 수정 2016-11-14 09:41
메이저리그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투수 겸 타자' 오오타니 쇼헤이(22), 그는 언제쯤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까.
'보스턴글로브'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닉 카파도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오오타니의 예상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에 대해 말했다. 이번겨울보다는 내년이 현실적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
그는 오오타니는 언제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지만, 다음해 도전이 가장 현실적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오오타니의 이번 겨울 포스팅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그가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 오오타니는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는 140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174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 1.004 OPS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연차에 상관없이 포스팅 자격을 부여한다. 보통 구단과 합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는데 일본시리즈 우승은 합의 조건 중 하나다. 다나카 마사히로도 201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러나 오오타니는 닛폰햄에서 1년을 더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오타니는 최근 일본대표팀에 합류, 멕시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타자로만 출전했다. 여기서도 홈런과 도쿄돔 천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리며 타자로서 재능을 과시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30개 전구단이 오오타니 영입을 노리고 있는 중. 그가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국제 FA 영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파도는 오오타니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그에게 투수뿐만 아니라 타격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오오타니가 위대한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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