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후저지선 차벽 뒤 상황…'태풍의 눈'
입력 2016-11-12 19:40  | 수정 2016-11-12 20:04
【 앵커멘트 】
경찰의 최후 저지선 뒤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경찰 차벽 북쪽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수아 기자!


【 기자 】
네, 이곳은 청운동사무소 차벽 안쪽입니다.

오후 2시쯤 법원 판결로 내자 로터리까지 행진이 허가되면서 내자 로터리에서 청운동사무소 구간에 병력이 집중된 상황인데요.

만약 내자 로터리 차벽이 뚫릴 경우를 대비해 청와대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도 최후의 보루로 차벽을 추가로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마치 태풍의 눈에 서 있는 듯한데요,

특히 조금 전 6시 반쯤 청운동 바로 앞까지 일부 시위대가 행진해 오며 한 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이 구간, 입구서부터 차벽이 쳐 있습니다.


차벽 사이 사이에는 기동복을 입은 경찰들이 지켜서고 있고요,

최후 저지선인 만큼 헬멧과 보호 장구뿐 아니라, 보호 방패 그리고 사다리와 소화기를 든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미터도 채 가지 못해 이렇게 바리케이드와 차들이 얼기설기 또 도로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대비해 광화문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 곳곳에 살수차도 대기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 청운동사무소에서 청와대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겨우 300미터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모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운동사무소 차벽 안쪽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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