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공화당 한국계 인사 "트럼프 한국 정책,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 없다"
입력 2016-11-12 19:40  | 수정 2016-11-13 10:3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 한국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이동화 기자가 트럼프를 지지했던 미국 공화당 측 인사의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미국 한인 사회에서 트럼프 진영 선거 운동에 앞장섰던 미셸 박 스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기존 이미지와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박 스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시장
- "(만났을 때) 이 사람이 굉장히 따뜻하고 배려하는 게 있구나, 남의 말을 듣고, 미디어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좋은 점이 있구나."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 FTA 재협상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실행 가능성이 낮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박 스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시장
- "(지금까지) 비즈니스맨이지 전혀 외교관계를 모르시는 분이잖아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라든지 깅그리치 (전 연방하원의장)라든지 (주변 인사들은) 다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분들이고, 이분들이 같이 (행정부에) 들어갈 경우 한국의 안보라든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가 트럼프 당선인과 닿는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관계는 열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박 스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시장
- "기존의 정치인들이 당선됐을 때는 "네가 나를 뭘 도왔으까 나는 자리를 주겠다." 이런 것이 있었는데, 트럼프 당선자는 전혀 그런 게 없는 거예요. 자기 돈으로 거의 하고…. 한국 커뮤니티가 어떻게 들어가서 다리역할을 할지 지금은 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결국 트럼프 당선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외교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박 스틸 /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시장
-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있어요. 한국의 외교관과 만나서 지금 한국이 어떤 사정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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