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촛불 민심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입력 2016-11-12 19:40  | 수정 2016-11-12 20:32
【 앵커멘트 】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역시 촛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당 지도부가 청와대 눈치만 본다며 불만을 나타내던 몇몇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말이 들리기도 했지만,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상 최대 규모로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 새누리당은 최대한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염동열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은 촛불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듣고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청와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 지도부에 불만을 품은 비박계를 중심으로 "집회에 나가보겠다"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하지만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이곳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선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한 의원은 "집회 참여 여부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지역에서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지금은 자숙할 때"라고 현재 당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실제 당 일각에선 이번 집회를 계기로 범국민적인 정권 퇴진 운동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엔 최순실 사태 수습책을 논의하고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날 예정이었으나 문자 공개 소동으로 만남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송철홍 VJ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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