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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일거양득…홈 첫 승+2위 점프
입력 2016-11-12 16:06  | 수정 2016-11-12 16:18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타이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화재가 5번 도전 끝에 홈 첫 승을 거뒀다. 11월 들어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2위로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서 세트스코어 3-1(25-23 27-25 18-25 25-19)으로 이겼다.
4승 4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14점으로 우리카드(13점), 한국전력(11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KB손해보험전 3연승 행진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를 하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7경기를 치러 1번만 이겼다(승점 5점).
두 팀은 김명진과 우드리스를 앞세워 1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러나 17-17 이후 삼성화재가 연속 4득점을 했다. 우드리스의 서브 범실에 타이스가 서브 2득점 포함 3득점을 올렸다. 추가 기울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강타로 25-23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2세트도 박빙이었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면 KB손해보험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김요한을 대신해 투입된 이강원은 2세트에만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KB손해보험은 16-18에서 이강원의 퀵오픈과 이선규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서브 범실이 많은 가운데 22-22까지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이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우드리스의 잇단 공격이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공격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의 반격이었다. 블로킹에서 5-1로 앞선 데다 삼성화재는 잦은 범실(10)로 흔들렸다. 하지만 마냥 웃기 어려웠다. 19-10까지 크게 앞서며 여유 있게 한 세트를 만회하는가 싶었으나, 21-17까지 쫓기면서 삼성화재의 분위기만 살려줬다.
삼성화재는 그 흐름을 4세트로 이어갔다. 3연속 공격 성공으로 기선을 잡았다. 김명진과 타이스의 퀵오픈과 우드리스의 공격 범실로 7-3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이 황택의의 호수비 속 이강원과 우드리스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삼성화재를 1점차(10-9)로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대량 득점, 점점 점수차를 벌렸다. 우드리스의 공격을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차단한 데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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