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냉키 의장, 추가 금리인하 강력 시사
입력 2008-01-18 05:40  | 수정 2008-01-18 05:40
미국이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통화정책 책임자인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은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재정정책도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미 행정부가 마침내 상당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에는 개입을 고려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해 왔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참석해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데 수긍하면서, 대폭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금리인하 정책과 경기부양 재정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통화 조치를 단독으로 취하기보다는 재정 조치와 함께 취하는 것이 경제에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재정 조치의 내용과 실행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버냉키 의장은 무엇보다 12개월 안에 정책효과가 나타나도록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투자와 고용, 소비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해 모두 우려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설비투자가 4분기에 부진했고 12월 실업률이 상승한 점, 여기에 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주가하락, 주택가격 하락까지 가세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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