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검찰…청와대 압수수색·관련자 소환
입력 2016-10-30 19:42  | 수정 2016-10-30 20:29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29일)에 이어 오늘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오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네, 청와대가 보안 구역이어서 다른 곳과는 다른 방식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자료를 요구하면 청와대에서 해당 자료를 가져다주는 방식인데요.

청와대에서 어제보다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로 나와 검찰이 7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들도 수사관들이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가지고 나온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자료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압수수색과 함께 검찰이 소환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죠?
오늘은 누구를 불렀습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최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청와대 문건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K스포츠재단 전·현직 이사장과 전 사무총장 등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정동춘 이사장은 자신이 최 씨 소개로 재단 이사장이 됐다며 최 씨의 개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 "(최순실 씨와) 서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 이제 인정을 해야죠 그런 부분에서…."

정현식 전 사무총장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외에 교육문화수석실과도 접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내용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현식 /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
- "태권도 시범 행사 때문에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적인 이야기를 위해서 만난 적이 있고 저는 한 번 갔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이른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 씨가 재단 업무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