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 "청라시티타워 중심으로 브랜드타운 거점 만들것"
입력 2016-10-30 17:07  | 수정 2016-10-30 19:51
"청라시티 타워 중심으로 청라국제금융단지와 로봇랜드가 주축이 되는 미래 선진 도시의 전형을 만들겠다."
최근 청라시티타워 민간 사업자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보성산업의 이경택 사장(56)은 청라에 1~2개 용지를 추가 확보해 이를 보성그룹의 핵심 거점 도시, 일종의 '보성 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매경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내년 청라시티타워 착공 이후 '청라 르네상스'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과 소비가 함께하는 자족적인 계획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청사진이다.
이 사장은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양과 포스코건설이 모두 인천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각별하다"며 "우리가 전체 기획과 개발, 운영을 맡으면서 시공능력평가 22위인 계열사 한양이 초고층 시공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과 시공해 계열사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소속 송도, 영종도, 청라의 3대 신도시 중에서 청라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로 주거 단지부터 개발이 진행됐다. 그러나 청라하나금융센터가 1차로 통합데이터센터 완공을 앞둔 데다가 로봇랜드는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단지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 사장은 "448m 높이의 청라시티타워는 남산타워 2배 높이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청라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유커들의 핵심 관문인 만큼 하드웨어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차별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보행 동선과 엘리베이터 성능, MD 구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성산업은 한양프라자 4개점을 운영하며 상업·복합시설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올해도 청라국제금융단지 물꼬를 튼 1534가구 규모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분양에 성공하며 시장 신뢰를 재확인했다. 최근 고객들의 수납공간 해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업계 전문가들을 동원해 큐레이션 개념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오피스와 2000실 규모 호텔, 오피스텔 등 복합문화업무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한상 기업이 국제금융단지에 입주하려 한다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유치할 생각"이라며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중국 대기업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아 협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시가 추가로 제3연륙교와 7호선 연장 등을 매듭짓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다.
보성산업은 (주)보성의 부동산 개발전문회사로 2014년 출범했다.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을 개발 한 이경택 사장을 영입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시장 정비사업인 청량리59(가칭) 프로젝트가 내년 분양·착공할 예정이고, 인천 용현동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기획 발굴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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