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라선의 홍콩계 두만강은행 폐쇄…대북 편법송금 관여?
입력 2016-10-30 15:07 
사진=연합뉴스
北 라선의 홍콩계 두만강은행 폐쇄…대북 편법송금 관여?



북한의 경제특구 라선(나선)에서 영업하던 홍콩계 '두만강은행'이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30일 전했습니다.

통신은 복수의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은행의 중국인 은행장과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 은행은 북한의 자금세탁에 관여했다는 정보가 있으며, 은행장은 중국 공안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따른 중국 독자제재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문제의 은행장은 조선족 남성으로, 지난 6월께 구속된 것으로 보이며 은행은 이달 초순 업무를 정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구속 사유는 불명확하지만, 이 은행이 중국 은련카드를 이용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편법 송금을 하는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두만강은행이 라선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만큼, 카지노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두만강은행은 홍콩의 회사가 3천만달러(약 344억원)을 투자해 북한 조선중앙은행의 허가를 얻어 2013년 5월에 개업했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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