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딸 특혜의혹 청담고, 결국 ‘특정감사’
입력 2016-10-30 13:42  | 수정 2016-10-31 13:39

서울시교육청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졸업한 청담고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한다.
30일 시교육청은 정씨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중인 장학과 사안조사를 특정감사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기존에 투입된 감사관 3명에 더해 감사관 7명과 시민감사관 2명을 투입해 총 9명으로 감사팀을 꾸렸다. 시민감사관은 회계·전산 등 전문분야에 활동하는 시민을 위촉해 감사 업무에 함께 참여시키는 제도다.
교육청은 지난 25∼26일 청담고에 장학사 3명과 감사팀 3명을 투입해 출결처리 과정과 돈봉투 전달 시도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후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기존 장학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전면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해 모든 의혹들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감사팀은 2011년 청담고가 체육특기학교 지정된 과정, 2012년 정씨의 청담고 입학경위, 정씨의 출석인정결석의 근거가 된 승마협회 공문의 진위 여부와 실제 대회 및 훈련 참가 여부, 교장과 지도 교사에 대한 금품수수와 외압 등 부적절한 청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교육청은 모든 의혹과 관련하여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결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안 등도 추가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출결 관리 등 공정한 학사관리, 체육특기자의 대회 참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제도 개선 등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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