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K스포츠재단 전 임원 소환
입력 2016-10-30 11:38  | 수정 2016-10-30 13:14
【 앵커멘트 】
검찰은 오늘(30일)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건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안을 이유로 영장을 제시하면, 청와대가 제3의 공간에 필요한 자료들을 가져다가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검찰이 이 자료들을 검토해보니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일부 장소에 직접 압수수색을 벌이겠다고 밝힌 겁니다.


오늘 다시 압수수색에 나서긴 했지만 현재까지 청와대 쪽은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사무실을 수색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압수수색과 함께 관련 인문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잠시 뒤 오후 2시에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과 전 사무총장이 이 곳 서울중앙지검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

총 3명인데요.

검찰은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그 뒤를 이었던 정동춘 전 이사장, 그리고 정현식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와, 최 씨가 얼마나 재단 운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구 초대 이사장은 자신이 꼭두각시였다고 밝힌 바 있고, 정동춘 전 이사장은 재단의 자금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최 씨 지시로 SK에 80억 원 투자를 요구했고, 최 씨의 독일 회사 '비덱'에 대해 폭로했던 인물입니다.

세 사람의 진술에 따라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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