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오늘 재시도
입력 2016-10-30 08:40  | 수정 2016-10-30 10:36
【 앵커멘트 】
청와대의 반대로 압수수색에 사실상 실패한 검찰이 오늘 또다시 2차 압수수색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와 관련해 이영선 행정관과 김한수 행정관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특별수사본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청와대에 들이닥친 건 어제 오후 2시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시작부터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부득이하게 요청한 자료를 받는 식으로 타협했지만, 이마저도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와 같은 중요한 자료는 빼놓은 채, 별 의미 없는 자료만 내놓은 겁니다.


결국, 다시 경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청와대는 불승인 사유서를 내며 맞섰습니다.

국가 기밀이 있어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지장을 받았다며, 제출받은 자료도 의미 없는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30일) 오전부터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완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를 의상실 등에서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전 청와대 행정관

"최 씨와 최근 연락한 게 언제입니까?"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언제에요?"

- "…."

검찰은 또 문제의 태블릿PC 명의자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참고인으로 불러, 누가 실제 사용자인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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