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몰랐어요", "시간 좀 줘요"…서울시 체납차량 집중 단속
입력 2016-10-28 19:42 
【 앵커멘트 】
오늘(28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자동차세를 내지 않는 체납차량에 대한 대규모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딱 걸린 얌체 운전자들, 뭐라고 변명했을까요?
민경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톨게이트 앞에 단속 공무원과 경찰관들이 서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속 대상 차량들.

서울시 38세금기동대가 체납된 세금 고지서를 보여주자 반응이 가지각색입니다.

무조건 봐달라고 애원을 하는가 하면,

"아 한 5일만 시간을 주세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뭔데 이렇게 찍어요? 카메라 내려요."

심지어 잡아떼기도 합니다.

"다달이 (세금을) 얼마씩 냈어요. 나는 이거 차에 대한 건 처음 안 거야."

5백만 원이 넘는 자동차세를 체납하고도 못 내겠다며 버티던 이 운전자, 결국 단속 공무원들이 차량 번호판을 떼어내 압수합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번 단속에서 압수한 번호판들입니다. 이 번호판을 다시 찾기 위해선 구청이나 경찰서에 체납된 세금을 모두 내야 합니다."

실제 운전자와 등록된 소유자의 명의가 다른 대포차들도 적발돼 견인 조치됐습니다.

현재 서울의 자동차세 체납액은 약 520억 원,

38세금기동대의 체납 세금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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