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미르 의혹'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소환 조사
입력 2016-10-28 19:42  | 수정 2016-10-28 20:27
【 앵커멘트 】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과 모금경위에 대한 의혹에 등장하는 청와대의 인사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입니다.
검찰은 재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경련이 대기업으로부터 약 800억 원을 출연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설립할 때 핵심 역할을 한 이승철 부회장.

이 부회장은 그동안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혀왔지만, 이번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요구를 받았다는 기업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 등이 두 재단 설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감찰 내용 누설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재임 당시 두 재단의 의혹과 관련해 안 수석을 내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수 /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까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뒷북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에도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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