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참모' 출신 이정현 몰아붙이는 비박
입력 2016-10-28 19:42  | 수정 2016-10-28 20:45
【 앵커멘트 】
새누리당내에서 친박 일색인 현 당 지도부를 못믿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보다는 논란의 중심인 청와대를 보호하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거죠.
해답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는 청와대 참모 출신 이정현 대표가 '최순실 사태'를 돌파할 당의 방향타를 쥐는 게 맞냐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 결정이) 역으로 계속 갈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이 그 역할을 해줘야 돼. 그 조절 역할을 해줘야 해. 이게 국민 눈 높이에 맞는 결정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들을 해줘야 해."

현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라도 당을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다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쇄신 의지를 보자고 한 만큼 주말까지는 지켜보자는 유보론도 나왔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일단은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지도부 교체보다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TK(대구경북)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정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잠잠하던 계파 갈등이 '최순실 사태'로 인해 다시 불거질 경우 휘청이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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