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인근 "연설문 초안, 정호성에게 넘겨"
입력 2016-10-28 19:40  | 수정 2016-10-28 20:3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맡아왔던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이 작성한 연설문 초안을 정호성 부속비서관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최순실 파문이 발생한 지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연설문 초안과 최종 문안이 달라진 적은 있지만, 단어가 바뀌는 수준에 불과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인근 /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중간에 누가 손을 댔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전혀 의심한 바도 없고…."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같은 표현을 직접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인근 /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우주의 기운, 이런 표현도 본인이 직접 쓰신 겁니까?) 제가 다시 말씀드리면 그런 아주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그동안 연설문 초안을 작성해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인근 /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연설문 초안을) 통상 부속실로 넘기는…. 부속실은 딱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속비서관이 정호성."

조 전 비서관이 연설문 유출을 부인하면서, 이제 의심의 눈초리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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