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다른 핵심 비선실세’ 최순실 조카 장유진은 누구?
입력 2016-10-28 17:57  | 수정 2016-10-29 18:08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유진 씨가 ‘또 다른 핵심 비선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장씨는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최순실 씨와 가장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며 최씨의 국내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씨가 가장 실세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최순실 씨의 친언니인 최순득 씨의 딸로, ‘장유진에서 ‘장시호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유진은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에 워낙 매력을 느껴 이름까지 똑같이 바꿀 만큼 특별한 성격의 소유자다. 어려서부터 금수저로 태어나 부모 능력을 과시하기 좋아하고 꽂히면 반드시 하고야 마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씨가 20대부터 연예계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연예계에 환상을 갖고 있었고, 승마를 그만 둔 뒤 넉넉한 경제력을 자랑하며 이쪽 관계자들과도 잘 알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오래전부터 최씨 모녀와 목욕탕도 함께 다닐 만큼 허물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또 최씨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최씨 딸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적관리를 도와준 의혹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최씨 모녀가 독일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가운데 장씨가 국내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며 장씨를 가장 먼저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단법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장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년간 이 단체에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는데, 장씨가 이 단체의 사무총장을 맡았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장씨의 사무총장 재직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서류상 드러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장씨도 정유라 씨와 마찬가지로 승마 선수 출신이다.
특히 연예계 등에 발이 넓어 고영태씨를 최씨에게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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