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사실 말하겠다…딸(정유라)만은 관용을"
입력 2016-10-28 17:54 
이경재변호사/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사실 말하겠다…딸(정유라)만은 관용을"


'비선 실세' 의혹으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 당사자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변호인이 최씨가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씨와 딸 정유라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경재변호사/사진=연합뉴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언제쯤 입국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가슴아픈 일들이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면서 "답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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